3 - 0 승
윤빛가람 32' 요반치치 48'(<- 이현호) 68'(PK)
베스트 시나리오 달성!! 조별 예선 탈락 확정 상태에다 무관중 징계까지 겹친 텐진을 가볍게
해치우고 G조1위를 확정지으며 29일 홈에서 ACL 16강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실상 시간을 떼우러 나온 텐진과 일단 승리만 가져가면 1위를 확정 할 수 었었던 성남과의
경기답게 아무래도 텐진쪽이 조금 더 소극적이었다. 가용자원들도 상당수 후반에 투입했고
전체적인 적극성면에서도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이런 경기에서 상대의 기를 살려주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했다.
일찌감치 임종은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텐진의 공격진은 사샤-윤영선 듀오가 무리없이 잘
막아내주었고, 임종은의 부상도 심한 편은 아닌 듯 하니 다행이다. 또한, 남궁웅도 우려했던
것 보다는 빠르게 경기에 복귀해줘서 만족스러웠다.
비교적 저항이 덜했던 텐진 진영을 휘저으며 리그 때와는 달리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
선수들의 활약과 엄청난 슈팅으로 이적 후 첫 득점을 기록한 윤빛가람, 아직도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요반치치의 세 골이 터지며 올 시즌의 성남은
확실히 뭔가 잘 풀린다는 인상을 주었다.
무관중 경기였던 탓에 신감독이 경기내내 외쳐대는 소리가 그대로 다 모니터 너머로 들려왔던
점도 재미있었다. 정상적으로 하라거나,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 사샤에게 이런 저런 지시를
내리는 신감독의 목소리가 경기의 흥미를 더해주었다.
그리고, 16강 상대는 이왕이면 포항이 아닌 해외 클럽이 걸려서 홈 잇점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23일의 FA컵은 조금 쉬어갈 수 있을 듯 하나, 20일 경남전, 26일 대구와의 리그 경기는 반드시
승점을 얻어야하고 이후 이어지는 29일 16강전까지 최상의 결과를 얻어야 하므로 선수들의
체력에 만전을 기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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